미 법원, 트럼프 무차별 이민자 체포 제동…“식당·세차장·농장 등 불시 급습 안 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황준영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5-07-17 00:16

본문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무차별적인’ 이민자 검문 및 체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의 마아미 이우시멘사 프림퐁 연방판사는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7개 카운티에서 ‘이민 단속 과정의 위헌적 전술’ 활용을 막아달라는 원고 측 청구를 인용했다. 프림퐁 연방판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방판사에 임명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이민국 단속요원들은 이민자들이 주로 일하는 식당, 농장, 세차장, 공장 등에 불시에 들이닥쳐 단속할 수 없게 된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또한 판결은 대상자의 인종, 언어, 피부색 등을 불시 단속의 혐의 근거로 삼아서도 안 된다고 명시했다.
백악관은 애비개일 잭슨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그 어떤 판사도 이민 정책을 지시할 권한은 없다”며 “사법권 남용 행위가 항소심에서 즉각 수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항소 계획을 밝혔다.
이번 판결은 전날 캘리포니아의 합법 대마초 재배 농장에서 불시에 들이닥친 단속반을 피해 지붕으로 도망갔던 이민자 1명이 추락사한 직후 내려진 것이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90㎞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의 대마초 재배농장 2곳을 단속해 약 200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온실 지붕 위로 도망간 이민자 1명이 약 10m 아래로 추락했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단속 현장에는 약 500명의 반대 시위자도 몰려 현장이 매우 혼잡했으며 당국을 향해 총기를 발사한 시위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DHS는 비살상무기와 최루탄 등으로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고 현장에서 경찰을 폭행하거나 지시에 불응한 미국 시민권자 4명을 체포했다. 총기 발사자에 대해서는 5만달러(약 6897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력배들이 벽돌과 돌덩이를 경찰관에게 던졌다”며 “이 더러운 인간들을 모든 수단을 활용해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공연 사회를 보면서 해설도 하고 연주도 해야 해서 마티네 콘서트(낮 시간대에 열리는 클래식 공연)는 제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경희대 성악과 교수인 황수미(39)가 롯데문화재단이 올해 하반기 세 차례 선보이는 ‘2025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콘서트’의 사회자 겸 공연기획자로 나선다. 황수미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번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황수미를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 구성과 출연자 섭외까지 직접 맡게 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황수미는 “조금 고민했지만 ‘언제 내 이름으로 된 마티네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참여하게 됐다”면서 “성악가로서 지평을 넓히고, 다른 출연자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연 부제는 ‘황수미의 사운드트랙’이다. 황수미는 “원래는 ‘주크박스’라고 하려다가 순화해서 사운드트랙으로 결정했다”며 “세 차례 공연에서 세 가지 버전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세 차례 공연은 다른 테마로 꾸며진다. ‘가곡’을 주제로 열리는 9월 18일 공연에는 테너 김우경과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황수미와 함께 슈만의 ‘헌정’ 등 유명 가곡을 부르고 해설한다. 이어 10월 16일은 ‘오페라’, 11월 20일은 ‘시네마’를 주제로 공연을 꾸밀 계획이다.
황수미는 “세 차례의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의 확장성을 실험해 보고 싶었다”며 “가곡에서 오페라로, 다시 영화와 뮤지컬 음악으로 공연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황수미는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성악가 반열에 올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올라 올림픽 찬가를 불렀다. 2022년부터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황수미는 뮤지컬 출연 제안도 많이 받았지만 성악가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 황수미는 “(대학 시절) 뮤지컬 오디션을 보고 덕분에 재빨리 접고 성악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며 “뮤지컬은 바닥부터 연습하고 수련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경솔하게 섣불리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당시 황수미가 오디션 본 뮤지컬은 ‘대장금’이었다.
황수미는 “더 늙기 전에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해보고 싶다”며 “언제가 꼭 도전해볼 수 있도록 잘 연마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홍준표 전 시장이 기획한 140억원짜리 ‘프러포즈 장소 만들기’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에 대해 “혈세 낭비”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도심 하천인 신천 대봉교 하류방향 좌안 둔치에 ‘신천 프러포즈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월말 첫 삽을 뜬 뒤 공사가 진행되다 이달부터 하천 범람 등을 우려해 잠시 공사가 중단됐다. 오는 9월쯤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 계획은 지난해 6월 홍준표 시장 재임 당시 발표됐다. 당초 시 예산 1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경관 및 건설기술 심의 과정에서 나온 야간 경관조명과 낙하분수 추가 설치 등의 요구를 반영해 143억원으로 증액됐다. 시는 내년 4월쯤 준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신천 프러포즈의 핵심은 청춘 남녀를 위한 ‘사랑고백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홍준표 전 시장이 일명 ‘프러포즈존’ 공간 개설을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홍 전 시장은 사업 구상안을 밝히며 프랑스 퐁네프 다리를 ‘모범 답안’으로 제시했다. 당시 그는 “프랑스 센강 퐁네프 다리에 가보면 선남선녀들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자물쇠를 다리에 걸어두고 열쇠는 센강에 버린다고 한다”면서 “우리 대구도 그런 프로포즈 명소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전국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백년가약을 맺고 좋은 기억 속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한다”고도 언급했다.
계획안을 보면 시는 약속을 상징하는 반지(링)를 형상화한 지름 45m의 복층구조 원형 데크 및 광장(1590㎡)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바닥조명이 깔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러브로드’와 사랑 고백이 가능한 별도의 이벤트 장소인 ‘프러포즈룸’이 들어선다.
여기에 자물쇠 등을 내걸 수 있는 ‘프라미스존’까지 마련되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는 물론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프러포즈 공간과 함께 먹거리와 즐걸거리, 볼거리 등을 보강해 복합문화시설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식음료와 꽃·자물쇠 등을 판매하는 이벤트 부스와 미디어파사드·포토존 등 다목적 광장도 들어선다.
시민단체 등은 이 사업이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인데다 전형적인 혈세 낭비성 사업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시는 홍 전 시장이 추진했던 박정희 동상건립 사업이 소송과 각종 비판에 휘말리자 추가 동상건립을 포기한 바있다.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조롱을 넘어 대구 시민, 특히 청년에 대한 희화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소하는 게 맞다”면서 “어쩔 수 없이 완공해야 하는 시설이라면 프러포즈존이 아닌 홍 전 시장 체제의 대구시정을 기억하고 성찰하는 ‘파워풀 홍준표존’으로 활용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우 대구시의원은 “형식적으로 구축된 프러포즈 장소에서 프러포즈하는 MZ세대들은 없을 것”이라면서 “청년이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는 화려한 프러포즈 장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취업난과 주거난, 생활고 탓”이라고 밝혔다.
시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되 해당 공간을 ‘신천 프러포즈’가 아닌 다른 명칭으로 바꿀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명칭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도 준공 시점에 맞춰 시민 공모를 진행해 다른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면서 “시 차원에서 사업 계획의 변경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6월 수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도 동남아시아 수출 호조로 올 상반기 무역흑자가 달러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14일 지난달 수출액이 3251억8000만달러(약 448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설문조사로 집계한 예상치 5.0%와 5월 증가율 4.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수출 증가의 주요 배경은 대미 수출 감소폭의 둔화다. 대미 수출은 지난달 16.1% 감소해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미·중 관세휴전의 영향으로 전달보다는 감소폭이 둔화했다. 5월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동남아시아(16.8%), EU(7.6%)를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율은 전달에 견줘 별 차이가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대미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이유는 오는 8월 10일 관세 전쟁 휴전기한을 앞두고 업체들이 선적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입은 1.1% 늘었다. 올해 들어서 중국의 수입이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내수 여건이 부진한 가운데 정부의 부양책으로 소비가 늘면서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9% 급증한 반면, 수입은 3.9% 감소했다. 무역흑자는 585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으며 사상 최대 기록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뤼다량 해관총서 통계분석사는 올해 상반기 중국 수출이 첨단기술 제품의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수출이 23% 대폭 늘고 완구도 8% 증가했다.
중국 세관당국은 미·중무역 반등에 의미를 부여했다. 왕린쥔 해관총서 부국장은 “최근 제네바와 런던의 경제무역 회담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이뤄져 미·중 무역이 반등했다”면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호혜와 상생으로 세계화 시대의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반기 무역 실적 호조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중국의 이른바 ‘원산지 세탁’ 국가로 알려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